스테로이드 부작용과 스테로이드 공포증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란 부신에서 분비되어 여러 중요한 작용을 하는 호르몬입니다. 스테로이드 제제란 이러한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함유한 약물 말하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부신피질 호르몬제와 남성호르몬제 여성호르몬제 등이 있고, 좁은 의미로 부신피질 호르몬제만을 말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부신피질 호르몬제, 병원이나 약국에서 염증의 치료에 주로 사용되고  흔히들 한 번쯤은 들어 봤을 스테로이드 제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앞으로 이글에서 언급할 스테로이드는 좁은 의미의 스테로이드제제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말합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대표적인 효과는 항염작용, 면역억제입니다. 이러한 효과는 항 염증성 유전자들의 발현 증가나 염증성 유전자들의 발현 억제를 통해 다수의 염증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면서 나타납니다.

사용 방법, 복용방법을 잘 지킨다면 치료 효과가 매우 탁월한 약품입니다. 

스테로이드 제제는 주사제, 먹는 약, 외용제 형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게 될 경우 주요 부작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위장장애.

2. 과식에 따른 과체중

3. 쿠싱증후군: 문 페이스(Moon face) 현상, 목뒤 지방축적, 중심성 비만(복부비만, 팔다리는 가늘어짐)

4. 골 관련 부작용: 칼슘 흡수 억제에 따른 골밀도 감소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 증가

5. 아동의 성장 억제

6. 면역반응 약화

7. 고혈당: 당뇨

8. 안과 부작용: 백내장, 녹내장

9. 피부 이상 반응: 피부 위축 및 모세혈관 확장증

10.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효과:스테로이드제 복용을 갑자기 중단할 경우 

11. 부신 위축

하지만 단기 사용 시나 적절히 사용 시에는 걱정할 필요가 거의 없다.

 

스테로이드 공포증

워낙 치료 치료효과가 강력하다 보니 한때는 '신의 은총'이라고 불리며 자주 처방되고 사용하는 환자가 많아졌고 그로 인해 오남용이 늘어나 부작용도 늘어났습니다. 그리하여 부작용에 대해 알리고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려는 취지에서 부작용에 대하여 얘기하기 시작한 것이 현재에는 오히려 공포증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스테로이드가 필요한 환자도 스테로이드를 절대 안 먹으려고 하는 경우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는 적절한 치료를 놓쳐 질환이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을 호소하는 현상인 일명 '스테로이드 공포증'은 만연하게 퍼져있는 문제입니다.

스테로이드 공포증으로 인해 환자의 치료 순응도가 떨어지며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환자뿐만 아니라 전문가 집단에서도 스테로이드 공포증과 같은 부정적인 인식이나 편향된 인식이 많아 환자에게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최소량을 사용" 또는 "얇게 적용"과 같은 모호한 내용을 접하는 것도 과소 투여 및 공포증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전문가 집단 스스로도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전문지식 함양 지속적 재교육 및 환자 상담 기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환자에게 안정성을 설득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스테로이드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환자의 공포감을 해소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 담당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치료에 적절한 용량 조절을 하고 질병의 증상이나 치료효과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즉시 전문가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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