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 스테로이드제의 사용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려고 할 때, 용법에 극소량 사용하라, 최소량만 적용하라 등의 애매한 문구가 있어서 오히려 환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순응도를 떨어뜨려 적절한 치료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사용 방법으로 적용 단위와 적용 방법, 사용기간, 부위별 추천용량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적용(도포) 단위 (FTU)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적용할 때는 그 양을 가늠하기 위하여 손마디단위(fingertip unit, FTU)라는 단위를 사용합니다.
손마디단위(fingertip unit, FTU)란, 성인의 두 번째 손가락 마지막 한마디에 5mm 두께의 연고를 짠 경우의 양을 말하며, 대략적인 양은 약 0.5g입니다. 이 정도의 양을 1 FTU라고 말하며, 1 FTU는 성인의 양 손바닥 넓이에 도포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신체 부위별로 해당 질환 부위의 넓이에 따라 비례적으로 적절한 용량을 결정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2 FTU는 성인의 얼굴이나 발 전체에 도포할 때 추천되는 도포 용량입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전신으로 흡수되어 발생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신에 도포할 경우는 거의 없으나 넓이에 비례하여 그 양만 따져보면 성인을 기준으로 전신에 모두 도포할 때는 약 30g 60 FTU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신체부위별 적용용량이 다르므로 실제 치료를 위한 적용 용량은 다릅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적용 방법 및 사용 기간
스테로이드제는 환부에 과량 흡수되지 않도록 덩어리지게 뭉쳐놓지 말고, 얇고 넓게 펴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양으로 바르고 나면 휴지가 살짝 붙을 정도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도포한 부위는 거즈나 반창고 등으로 덮어 놓으면 흡수량이 과도해지므로 덮어 놓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또한 등급에 따라 사용기간이 달라지므로 등급을 잘 확인하고 그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 글(스테로이드 등급 및 세기 https://helthrank.tistory.com/34
)을 참고하여 그 성분 별 등급에 따라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강한 1등급은 2주 이내, 강한 2,3 등급은 6~8 주 이내, 중간~약한 4~7등급은 8주 이내 사용하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연령 및 부위별 적용 용량
이전 글(https://helthrank.tistory.com/34)에서도 알아보았듯이, 연령이나 신체 부위 별로도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흡수율이 달라져 그 세기가 달라지므로 연령 및 적용 부위에 따라 적용 추천용량을 확인하시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연령 및 부위별 추천 용량표입니다.
단위(FTU) | 얼굴/목 | 가슴/배 | 등/엉덩이 | 한쪽 팔 | 한쪽 다리 | 양 손 | 양 발 |
성인 | 2.5 | 7 | 7 | 3 | 6 | 1 | 2 |
6~10세 | 2 | 3.5 | 5 | 2.5 | 4.5 | ||
3~5세 | 1.5 | 3 | 3.5 | 2 | 3 | ||
1~2세 | 1.5 | 2 | 3 | 1.5 | 2 | ||
3~6개월 | 1 | 1 | 1.5 | 1 | 1.5 |
국소 스테로이드제와 치료
스테로이드제제는 담당의사나 약사와 잘 상담하고 모니터링하면서, 오남용 하지 않고 정확한 용법과 용량대로 사용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좋은 치료효과를 낼 수 있는 약물입니다. 적절한 용량과 사용법으로 올바르게 치료하여 건강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건강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근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원인과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방법 (24) | 2023.12.11 |
---|---|
항생제의 작용기전 및 작용기전에 따른 분류 (58) | 2023.10.30 |
국소 스테로이드 등급 세기 및 강도 (38) | 2023.08.30 |
스테로이드 부작용과 스테로이드 공포증 (100) | 2023.08.10 |
경구용 피임약 복용 목적별 복용 방법 및 주의 사항 (44) | 2023.08.09 |